조셉 젤리네크 장편소설 - 10번 교향곡
베토벤 전문가이자 음악가로만 알려진, 작가 조셉 젤리네크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소재로 쓴 소설 『10번 교향곡』. ‘클래식 음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작가의 음악적 지식과 소설적 상상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베토벤을 위시한 슈베르트, 구스타프 말러, 드보르작 등의 쟁쟁한 작곡가들이 교향곡 9번을 작곡한 후 사망하였다고 하여 9번 교향곡에 죽음의 저주가 내려졌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스케치 악보로 남아 다른 음악가의 손에 의해 1악장만이 재구성된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존재한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발견되지 않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로널드 토마스라는 저명한 음악가가 부분적으로 발견된 악보들을 모아 완성시켜 비밀리에 발표한다. 베토벤 연구가이자 음악 전문가인 다니엘은 토마스가 발표한 곡이 그가 완성한 것이 아닌, 바로 베토벤 자체의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할 틈도 없이 로널드 토마스는 황급히 연주회장을 빠져나가고, 다음 날 그는 목이 잘려나간 시신으로 마드리드의 공원에서 발견된다. 며칠 후 그곳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그 머리에는 음계가 그려진 ‘황제’의 악보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다니엘과 경찰, 그리고 10번 교향곡을 탐내는 자들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책 소개 : 출처 YES24
이 책도 중고서점에 갔다가
표지에 그려진 악보만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한 책이다.
과거의 나는 약 7년 정도 피아노를
배우고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어서
준비를 했던 터라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토마스의 머리를 기요틴으로 잘라 죽인 범인은
담당 판사 수사나와 그의 동료 펠리페였다.
괴짜로 보이는 마라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도 했다.
가장 의심을 받았던 인물의 감청을 불허하고,
가택 수색영장도 발부해주지 않았던 이유가
마라뇬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들이 용의자 선상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었을까?
이렇게 수사나 판사와 펠리페 법의학자는 토마스를
살인하면서까지 찾고싶어했던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의 악보를
찾는 것에 실패하고 만다.
이들이 작전에 실패하고 경찰에 붙잡히는 사이에
프리메이슨 소속 괴짜 재벌 마라뇬이
다니엘에게 들은 여러가지의 정보와
수사나 판사 가방에 들어있던 금고 열쇠를
이용해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얻게 된다.
베토벤과 프리메이슨을 검색해보니
실제로 그런 의혹이 아주 예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프리메이슨이 그냥 부자들의 모임 같은건지
진짜 음모론에서 본 것처럼 엄청난
음모를 가지고 있는 무서운 단체인지
평범한 일반인인 나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소재가 녹아있는 책을 처음 읽어서 흥미로웠다.
물론 프리메이슨이 어떤 단체인지
또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런 깊은 내용까지는 나오지 않지만..?!!ㅎㅎ
10번 교향곡의 악보를 찾는
과정에서 알파벳을 악보로 표현한다던가
조금 어려운 설명들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 소설 전체의 이해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서
음악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자칫 어려워서 중도포기할 수도 있을만한
내용들을 이정도면 꽤 쉽게 잘 풀어낸 것 같다.
다만!!!
'뻔하지 않고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서는
조금 평범한 전개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도 좀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
이 역시나 범인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 강했다.
뭔가 좀
'이 사람이 범인인가?'
'범행동기가 이것때문이 맞나?'
이런 것들을 추리하는 재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라뇬이라는 인물을 범인으로 굉장히 몰아가는데...
추리소설에서는 범인으로 몰리는 사람은
절대 범인이 아니니깐..ㅋㅋㅋㅋㅋ
범인을 추리할 수 있을만큼의
복선이 없어서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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