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독후감11 [독후감 - 스포주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장편소설 이야기가 주로 전개되는 장소 중 하나가 방송국인 것을 제외하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감정들과 에피소드로 인해 술술 읽히는게 큰 장점인 소설이었다. 사실 구매한지는 꽤 되었지만 추리소설 덕후인지라 추리소설만 주구장창 읽다가 날이 추워지면서 다른 장르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대립과 경쟁을 싫어하며 종종 회피를 선택해버리는 여주 진솔의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아있어서 더 몰입이 잘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정의와 그 감정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이 정말 다르다는 것... 건, 진솔, 선우, 애리가 각자 생각하는 사랑의 감정이 조금씩 달랐듯이. 감정이 불타올라야만이 사랑이 아니고 희생을 해야만이 사랑이 아니듯 사랑은 .. 2020. 12. 7. [독후감 - 스포주의] 미 비포 유(Me Before You) 미 비포 유 - 조조 모예스 장편소설 죽음 앞에서 사랑이 물었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 되나요? "반전은 없었던 마음 시린 이야기"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하는 나와 조금은 닮아있던 클라크와 윌의 6개월간의 이야기였다. 윌은 처음부터 마음을 바꾸려는 작은 틈도 마련해두지 않았던 것 같다. 클라크를 만나고 이런 저런 일상을 보내며 사고 이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타인을 향한 부러움, 연민, 즐거움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아직 젊고 건강한 마음과 신체를 가진 클라크가 자신만의 작은 틀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또 대조적으로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아갈 가능성이 무한한 클라크를 보며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책의 마지막까지 읽.. 2020. 11. 2. [독후감 - 스포주의] 보기왕이 온다 보기왕이 온다 - 사와무라 이치 장편소설 평범한 샐러리맨의 일상에 갑자기 등장한 ‘그것’이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다!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린 사와무라 이치의 충격적 데뷔작! 추천을 받아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책의 초중반부는 가독성이 매우 좋았다. 이런 느낌의(?) 책을 처음 접해보아서 신선하기도 했고, 처음 들어보는 타국의 요괴를 상상하며 읽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과감하고 과격하며 디테일한 묘사들이 나와서 더 흥미로웠다. 사건들을 각 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의외로 정신사납지 않고 이해가 더 잘됐다. 같은 사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지만 각자의 시선에서의 차이점이 꽤나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특히 남편과 아내의.. 2020. 10. 28.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