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6년 전에 중고서점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가
이제서야 완독한 책!!
오기와라 히로시의 소문이다.
뭔가 음침한 표지와
책 뒷면에 적힌 흥미로운 글귀들에 이끌려
구매했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이제야 완독하게 되었다.
줄거리
시부야에 퍼진 공포의 도시전설, 현실이 되다!
소문 속 살인이 현실화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이코 서스펜스『소문』.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모여, 오기와라 히로시만의 스타일로 완성된 미스터리 소설이다. 사이코패스에 의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처참하게 살해된 시체와 현장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돋보이지만, 그 안에 인간적인 드라마와 따뜻한 유머를 녹여내었다.
시부야의 여고생들 사이에서 공포의 도시전설이 퍼져나간다. 한밤중 시부야에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가지만, 향수 '뮈리엘'을 뿌리면 괜찮다는 소문. 사실 이 소문은 신상품 향수 론칭을 위한 홍보전략이었고, 향수는 날개 돋친 듯 팔린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의 공원에서 소문처럼 발목이 잘린 여고생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도 전에 연속해서 피해자가 발생하고, 관할인 메구로경찰서의 고구레 형사와 경시청의 나지마 수사관이 팀을 이뤄 사건을 맡게 된다.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은 서로의 장단점을 활용한 콤비플레이로 수사를 펼치고,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여고생들의 도움을 받아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레인맨의 실체에 점점 다가서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느낀점이라면...
초중반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다.
마케팅 회사라고 해야 하나?
무튼 한 회사에서 신상품 향수의 판매율을 높이고자, 헛소문을 만들어 널리 퍼지게 했다.
소문의 타겟이 10대 여고생들이었던 만큼, 말도 안되는 이 소문은 생각보다 쉽게 멀리멀리 퍼졌다.
레인맨이라는 자가 밤에 여학생들을 죽이고, 발목을 가져가지만 그 회사 향수를 쓰면 괜찮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 소문과 같은 사건이 점차 발생했다.
'오, 생각보다 흥미로운데..?'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후반부 갑자기 범인이 추려졌을 때부터 재미가 없어졌다.
뭔가 과정이 여차저차 있는게 아니라 갑자기 범인이 툭!! 이 소설 속에 나타난 느낌?
발 페티쉬를 가진 범인이 잘린 발을 가지고 어떤 짓을 했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무섭거나, 흥미롭거나 하는 어떤 일말의 감정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 무미건조한 전개였다.
내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나 평소에 생각할 때도 '왜' 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왜 범인이 발 페티쉬를 가지게 되었는지, 왜 여고생들의 발을 노리게 되었는지, 왜 범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등의 동기와 관련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이해나 공감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소문을 냈던 회사의 사장이 갑자기 여고생들에 의해 희생당했다는 마지막 장의 내용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무엇을 위해서 여고생들이 한 회사의 대표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는거지?
희생당한 친구를 위한 복수인가?
그 회사의 헛소문때문에 친구가 희생당했다는 잘못된 믿음이 학생들을 살인범으로 몰아갔나?
뭐 이런 전후사정이나 감정에 대한 설명이 없고 일방적인 줄거리 전개가 펼쳐져있을 뿐이었다.
중후반부까지는 꽤 괜찮았는데, 후반부에 범인이 갑자기 추려진 후부터 재미가 급격히 반감되기 시작했다.
중후반까지는 10점만점에 8점은 되었는데, 후반부부터 갑자기 3점대로 떨어진 느낌이다.
결말이 많이 실망스러운 소설이었다.
검색해보니 결말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것 같았다.
결말이 대반전이라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처럼 실망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결말을 빼고 본다면 꽤 재밌는 소설이었다.
검색을 해보면 결말이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마지막장의 의미가 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런걸 보니 나도 이 소설의 결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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