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 가오슝] 첫 번째 날 : 가오슝으로 떠나다~!! (원향우육면, 시즈완해변, 용호탑, 메이리다오역, 리우허야시장)
김해공항에서 제주에어 11시 비행기를 타고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티켓에 나와있는 도착시간보다 30분 가량 빨리 도착해서
의아한 상황이었는데
주변에서도
"뭐고, 부스터썼나?"
"왤케 빨리 도착함?"
이런 말들이 들리더라구요.ㅋㅋㅋㅋ
제가 대만만 3번째 여행인데다
항상 타오위안 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좀 뭔가 찌린내(?)라고 해야하나
이상한 냄새가 공항 전체에서 나더라구요.
친구들도 냄새 난다고 하던데...
왜그럴까요?
예전에는 냄새 안났었거든요.
무튼~~ㅎㅎ
가오슝으로 가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kkday에서 미리 고속철도(HSR) 티켓을 구매한 뒤
https://pass.thsrc.com.tw/oatsb2c/home.do
여기서 시간예약을 하고
현장에서 티켓발권을 했어요.
좀 복잡한 느낌이 있지만 kkday에서 미리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드려요.
HSR을 타고 타오위안역에서 쭈오잉역까지 갔어요.
시간 맞춰 탔더니 짐 놔두는 곳이 다 차서
무릎 앞에 놔뒀는데...
저는 키가 큰 편이라 엄청 낀 상태로
불편하게 1시간 반을 달렸어요.ㅠ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풍경 구경하다 보니 금방 도착하긴 하더라구요.
저희가 묵은 숙소는
워터마크 호텔 메인 스테이션이었어요.
가격 대비 굉장히 깔끔하고 훌륭한 숙소였어요.
https://hotels.naver.com/item?hotelFileName=hotel%3AWatermark_Hotel_Main_Station&adultCnt=2&includeTax=false&checkIn=2023-10-13&checkOut=2023-10-14
워터마크 호텔 메인 스테이션, 가오슝시 (2023-10-13~2023-10-14, 1박, 2인)
이용자 평가 8.6점의 3성급 호텔입니다. 네이버에서 자세한 정보와 가격을 확인해보세요.
hotels.naver.com
다만 저희가 예약한 룸이 있는데
자꾸 이 방이 맞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방을 예약할 때 사이트에 나와있는 사진을 얼추 보고
방 스펙으로 예약을 했던 터라
사진을 봐도 제가 예약한게 이 방인지
확신이 없는데...
계속 이 방이 맞는지 확인하라고 해서 좀 난감했지만
무사히 체크인을 했습니다.
예약번호랑 예약자 이름으로 바로 알 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ㅎㅎ
조식 먹는 공간에 구경도 한 번 갔다가
바로 나갔어요.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숙소 도착하니까
거의 5시가 다되었더라구요.ㅠㅠ
바로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Hometown Beef Noodles · No. 272-1, Linsen 1st Rd, Xinxi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0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www.google.co.kr
저희가 간 곳은 숙소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인
원향우육면(Hometown Beef Noodles)이라는 가게였고
우육면이 유명한 곳이었어요.
저희가 5시 20분쯤 갔는데도
매장 안은 자리가 없어서 야외에서 먹었어요.
9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갈 때라
야외에서 뜨거운 음식을 먹으니 진짜 더웠어요.ㅠㅠ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저희가 갔을 땐 없어서 번역앱 이용했고
우육(탕)면, 비빔면, 완탕면
이렇게 세가지 메뉴 고수 빼고 주문했어요.
이게 비빔인데...
친구들은 비빔이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왜지...?ㅎㅎ
저는 우육탕면 > 완탕면 > 비빔 > 순으로 맛있더라구요.
무조건 우육탕면을 드셔야 합니다~!!!
우육(탕)면 비주얼 미쳤죠?ㅋㅋㅋㅋ
맛도 미쳤어요.ㅎㅎ
고기가 진짜 두툼하면서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얼큰하니 맛있어요.
면이 칼국수 면발과 굵기가 비슷하더라구요.
면발이 우동처럼 쫄깃쫄깃한 그런 식감은 아니라
면발 자체로만 봤을 때는 좀 아쉬웠지만
국물이랑 고기가 다 한 그런 우육면이었어요.
완탕면~!!
국물만 먹으면 사실 좀 느끼했어요.ㅎㅎ
완탕이 진짜 맛있더라구요.
면을 빼고 완탕만 가득 주면 좋겠다....ㅋㅋㅋ
그런 생각이 들게 한 메뉴였어요.
그리고 이 메뉴는 단무지랑 김치 생각이 났어요.
상큼한 거 땡기게 하는 느끼함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었어요.ㅎㅎ
제가 가자고 우겨서 간 시즈완 해변~!!
이 곳에서는 낚시하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가오슝은 차편이 불편해서
걸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전부 택시를 이용했어요.
택시 타고 가다가 경치보고
여기서 내려달라고 말씀드리고 내렸는데
경치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노을 질 때 가라고 하더니
진짜 노을 질 때 풍경이 엄청났어요.ㅎㅎ
솔직히 별로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댜.....ㅎㅎ
이 경치가 택시에서 보자마자
기사님께 내려달라고 말씀드린 경치...ㅋㅋㅋ
뭐 거의 하와이인줄 알았슴돠...ㅋㅋㅋㅋ
경치 미쳤죠?ㅋㅋㅋ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술을 안 좋아하는데도
맥주가 생각나더라구요.
만약 가오슝을 가신다면
저녁에 시즈완 해변은 꼭 둘러보는걸 추천드려요.
다만 시즈완 해변 바로 옆에 학교가 있는데
거기서 엄청 헤맸어요.
계속 들어가도 전부 학교 건물인 것 같더라구요.
버스나 택시가 지나다니질 않아요.ㅠㅠ
그래서 택시어플을 꼭 깔아서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지나가던 대만 소녀들이
택시어플로 택시를 불러줘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어요.ㅎㅎ
고마워요, 소녀들...!!ㅋㅋㅋ
시즈완 해변에서 용호탑으로 이동했는데......
밤에 봐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별로였어요.
낮에 보면 더 별로일 것 같았어요.
대실패한 곳인...ㅠㅠ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지도 않고
한 절반은 공사중이고
박쥐랑 벌레도 너무 많고
진짜 한 15분 후딱 둘러보고 나왔어요.
택시비가 너무나 아까웠던..!!ㅠㅠ
벌레랑 박쥐 싫어하시면 무조건 비추..!!ㅋㅋㅋ
여기 가는데 벌레랑 박쥐가 진짜 너무 많았어요.
여기서 도마뱀도 봤거든요..ㅎㅎ
곤충, 파충류, 박쥐 싫어하시면 비추입니다.
스티커로 친구들 가려줬어요.ㅎㅎ
야경도 안예쁘고, 볼 거리도 크게 없는
용호탑은 그냥 패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용호탑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조금 걸으면 되는 위치에 세븐일레븐이 있길래
너무 목이 말라서 걸어가서 물을 사먹었어요.
세븐일레븐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예쁜 성벽같은 것...
이게 용호탑보다 훨씬 볼만하고 예뻐요.ㅋㅋㅋㅋ
물 사먹자마자 운 좋게 바로 택시를 잡아서
리우허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리우허 야시장 근처에 도착했는데
친구가 여기 역이 진짜 예쁘다고 해서 들어가봤어요.
이름은 메이리다오역이고 지하로 들어가니
약간 대전 지하상가같은 느낌?ㅋㅋㅋㅋ
무튼 이런 반짝이는 LED 전구들이 막 있어요.
이런 작은 가게들도 있고...
쭉 직진하다 보면...
이게 나와요.ㅋㅋㅋㅋ
진짜 예쁘죠?
여기서 사진 진짜 많이 찍고 놀았어요.ㅎㅎ
대만은 참 동물 캐릭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딜 가도 고양이, 강아지 캐릭터 있음...ㅋㅋㅋㅋ
무튼 이런 귀여운 애들도 있고
지하가 이렇게 넓고 볼거리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ㅎㅎ
리우허 야시장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고
적당히 있었어요.
오히려 너무 북적이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저희는 배가 그렇게 고프진 않았어서
이거 하나 사서 나눠먹고
숙소에서 먹을 음식만 조금 샀어요.
이게 뭔지 이름은 모르겠는데
총좌빙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조합이 맛이 없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해서
사먹었는데 역시 맛있더라구요.
안에 계란, 옥수수, 치즈가 있었나?
무튼 맛있었어요.ㅎㅎ
대만에는 이렇게 큰 개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리우허 시장에서도 몇 마리 봤어요.
대부분 목줄을 하고 있지만
주인 없는 개들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어서
큰 개 무서워 하시는 분들은 바짝 정신 차리고
돌아다니셔야 합니다~!!ㅎㅎ
고구마볼이랑 닭튀김 조금 사서
숙소로 돌아갔어요.
망고도 샀었는데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더라구요.
닭튀김은 한국이랑은 느낌이 다른데
약간 닭을 튀긴 다음 라면스프 살짝 뿌린 맛?
짭짤하니 딱 맥주 안주더라구요.ㅎㅎ
이렇게 가오슝 여행이 마무리 되었어요.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
치진섬, 보얼예술특구 등 못 가본 곳이 많아서 아쉽지만
더 이상 대만에 아쉬움은 안남을 것 같아요.
이전 2번의 대만여행에서는 타이페이쪽만 여행을 했다보니
가오슝, 타이중, 화롄 이런 지역들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이번에는 가오슝, 화롄을 갔으니까 미련이 안남아서 좋아요.ㅎㅎ
다음 글은 대만여행 2일차 타이페이일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은 대만 말고 다른 나라로...ㅋㅋㅋ
대만만 연달아 3번 간 나...
이제 대만은 안녕~!!ㅋㅋ